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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쁨, 꼬리를 물다.
보도일 2011.01.31
내용


[ 병원 이름을 '기쁨'으로 결정할 때부터 강윤식 원장은 이미 병원의 운영철학을 만천하에 공표에 셈이다. 세상에 의술이 뛰어난 의사는 많지만 사랑받는 의사는 그리 많지 않다.
백발이 성성한 할아버지가 될 때까지 아마도 강윤식 원장은 온 힘을 끌어 모아 이웃에게 기쁨을 전하며 사랑받는 의사로 살 것이다.
바쁜 병원 일과 틈틈이 강윤식 원장의 시선이 여전히 지구촌 곳곳의 소외돈 이들의 삶을 주시하는 이유다. ]

ㅁ 기쁨 꼬리를 물다 ㅁ

서울 도곡동에 자리한 기쁨병원은 서울외과와 대항병원을 설립한 강윤식 원장이 2005년 독립해 세운 대장 항문질환 전문병원이다. 강원장은 2002년 전국 의대교수들이 꼽은 전문병원 재직 의사 중 치질수술을 가장 잘하는 의사다.
2006년엔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 결과 본인부담금과 입원일수가 국내에서 가장 적은 병원으로 기쁨병원이 뽑혔다.

현재 기쁨병원은 8명의 전문의와 50여명의 직원이 손잡고 치질센터, 탈장센터, 정맥류 클리닉과 수면내시경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정상급의 경쟁력을 갖춘 수면내시경센터는 위내시경 검사 1만 8천여 건, 대장내시경 검사 1만 7천여 건등을 자랑한다. 인공막을 이용한 무장력인공막 탈장수술을 시술하는 탈장센터는 방문 당일 수술이 가능하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국소마취라 부담이 없고 재발이 거의 없는게 특징.

외국에서 수술을 받아왔던 국내 축구선수들이 기쁨병원 탈장센터를 찾아 수술받기도 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매주 목요일 새벽 내시경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위내시경 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한꺼번에 마치고 검사 당일 전문의로부터 진단 결과를 직접 들을 수 있게 한 것도 장점이다. 건강진단에서 이상이 발견되는 경우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협력해 신속한 진료를 받게 한다.

"내시경 검사 결과 암이 발견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협진을 요청하면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주지요. 특히 지방에서 올라오신 환자들의 경우, 타지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줄이고 빠른 시일안에 만족스러운 치료를 보장하니 우리도 마음 놓고 권해 드릴 수 있어요. 강남세브란스병원은 특히 직장 로봇수술을 잘하기로 유명해, 우리 환자를 맡기는 데도 안심이 되고요."

사회공헌의 진수를 보이다.

사회공헌 활동에도 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매달 노인종합복지관을 순회 방문해 무료진료를 시행하는 것은 물론, 무의탁노인이나 외국인 근로자 등 도움이 필요한 환자를 추천받아 한 달에 한명씩 무료시술을 하고 있는것. 자원봉사실을 운영하며 어려움에 처한 환자 '수색'에 나서 어떻게든 도울 방법을 찾는 그는 개원 이후 매달 무료로 4~5명씩 대장내시경 진료 및 수술을 시행, 300여 명에게 완치의 기쁨을 선물했다. 2008년에는 서해안 기름유출사고 현장에 직원들과 함께 자원봉사를 나섰고, 원인 모를 두통과 피부병에 시달리고 있던 태안 주민 70여명을 무료로 진료하고 치료해줬다. 약이 부족해 제대로 치료받지도 못하고 죽어가는 북한의 결핵환자도 돕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월드비전을 통해 지구촌 아이들 후원에도 나섰다. 기왕 의사 직업을 갖고 사는 몸, 큰 심호흡으로 가능한 많은 사람의 질병을 사랑으로 치유하는 일은 그리 거창하지도 그리 어렵지도 않은 미션이란다.

매일 오전 11시, 기쁨병원 로비에 아름다운 선율이 흐른다. 서울모테트합창단의 미니공연이다. 강윤식원장은 서울모테트합창단에게 연습실을 무료로 대여해주며 99년부터 정기연주회를 후원해 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에는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주는 '중소가업부문 창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병원장이 이 상을 받기는 강원장이 처음이라고.

"매주 일요일 우리 병원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원장인 제가 참석않는다는게 좀 그렇잖아요. 그러다 보니 하루도 빠지지않고 병원에 나오게 되더라고요. 이왕 출근한 김에 일요일이지만 입원환자도 한 번 더 봐 드리게 되고요. 본의 아니게 주7일 근무가 됐네요. 하하"
은퇴하면 아프리카 오지에 가서 조그만 병원을 짓고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생각이다. 일년에 한번 이상 자원봉사하러 오겠다고 약속한 직원도 벌써 여럿 된다.
"매일 '지혜를 달라' 고 기도해요. 저는 한 조직의 리더잖아요. 머리가 나쁘면 몸이 피곤해지듯, 수장이 제대로 방향을 못 잡으면 나머지 사람들이 고생하게 마련이지요. 분별력 있게 판단하고 옳은 일을 실천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의 해법인지를 고민합니다."

더 많은 사람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고 더 많은 이웃과 기쁨을 공유하는것.
그것이 강윤식 원장이 스스로에게 던지는 끝없는 화두이자 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