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윤식 원장 칼럼]

다른병원에서 탈장수술 취소하고 왔어요

탈장수술에 인공막을 쓴다?

다른 병원에서 탈장수술 예약을 했다가 취소하고 저희병원으로 오시는 환자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심지어는 수술 전 검사까지 모두 마치고도 발걸음을 돌리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탈장수술에 사용되는 인공막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처음 병원을 찾을 때만해도 탈장수술에 인공막이 사용되는지 여부는커녕, 인공막이 무엇인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병원에서 설명을 듣고 나서야 “아, 탈장수술에 인공막이 사용되는구나”하고 알게 되는 것이죠. 

해당 병원에서는 수술이 안전하다고 하니 잘은 몰라도 일단 믿고 따르기는 하는데,.. 어쨌든 엄연한 이물질인 인공막을 몸속에 집어넣는 게 걱정돼,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제야 뒤늦게 천공·세균감염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을 알게 되고, 탈장수술에 인공막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저희병원에 내원하시는 겁니다.

사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인공막을 피하는 것은 매우 비합리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환자분들은 부작용 위험에 대해 알아야하는데, 국내 대부분의 병원이 인공막 탈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사정상 정보가 많이 공개돼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부작용을 알리는 글들은 인공막 탈장수술을 홍보하는 광고에 묻혀버리기 일쑤고요.

반면 미국의 경우, 인공막 탈장수술 부작용에 대해 일반인들도 많이 알고 있을 정도로 정보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습니다. 인공막 부작용의 소송을 전문적으로 맡는 변호사들이 TV에 광고를 할 정도입니다.

저희 기쁨병원은 인공막 탈장수술의 위험을 충분히 알고, 많은 분들에게 이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홍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환자분들의 안전을 위하고자 함입니다.

* 출처 : Kormedi.com(코메디닷컴) News 강윤식 원장 건강칼럼